겨울의 바르샤바의 날씨는 매서웠고, 감기 기운과 시차 적응 실패는 발걸음을 무겁게 하였다. 그런 힘든 여정속에 먹은 음식은 더 맛있게 기억 되는 것 같다. 해가 진 오후에 지나쳤던 쌀국수 가게 TOAN PHO를 해가 떠있을 때 방문 하였다. 주문은 카운터에가서 직접하고 앞에서 대기하다가 받아오는 방식 이었다. 사진을 보고 짐작해서 가장 무난한 쌀국수를 주문하였다. 잠시후 등장한 쌀국수는 파가 듬뿍 뿌려지고 고기가 올려져있는 익숙한 모슴으로 등장하였다. 같이 주어진 포크로 유럽에서 사먹는 쌀국수라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탁자위에는 빨간 소스가 담긴 그릇이 있어서, 이걸 적절히 첨가해서 먹는 것 같았다. 추운 겨울에 익숙한 뜨끈한 국물은 얼어붙어 있던 피로를 해소하는데는 효과가 있었다. 한국에서 먹던 쌀국..